[망원]한국 빌라의 발전단계
오늘 방문한 카페는 인상적이게도
오래된 빨간벽돌 빌라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
한국사람이라면 너무 익숙한 건물이다

실제로 해당건물의 건축물 대장을 보니,
1991년에 준공되어
벌써 30살이 넘은 건물이다.
우리가 흔히 빌라라고 부르는 연립주택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시대에 따라 전형적인 몇가지 형태를 보이는데,
오늘은 빌라의 전형적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콘크리트 + 페인트
2. 붉은 벽돌
3. 대리석+ 필로티 구조
4. 비정형적 구조

1세대 빌라
콘크리트 + 페인트
1930년대~1980년대
콘크리트 외벽에
외관은 페인트로 칠했다.
빌라 이름도 페인트로 외벽에 칠함
컬러는 대부분 미색으로 칠하는 듯 하다.
튀는색깔이나 완전 순백색은 거의없음..
준공이 최소 40년 이상되었기에 페인트가 일어난 곳도 다수
건물 구조를 보면,
창문이 작고, 주차장은 따로 없다.
건물 앞이 노면주차가 많다.
간혹 지붕은 한옥구조로 기와를 얹어놓은 곳도 있음.
당시는 대부분 층수는 3층 내외로,
높지않고, 엘리베이터도 없다.
당시엔 엘리베이터 없는게 보통..

2세대 빌라
붉은 벽돌
197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우리에게 익숙한 빌라의 대명사
그 유명한 빨간벽돌빌라
벽돌에도 유광 무광 크기 등의 차이가 있지만,
적갈색 계열의 벽돌 혹은 타일로 외벽이 구성되어있다.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는 것이 보통. 집 앞 노면 주차가 보통이나,
드물게 지하주차장이나 작은 필로티 주차공간이 마련되어있는 곳도 있다.
1세대에 비해 창문이 커지고, 층수가 높아졌다.
내부 공간에는 베란다가 생겼다는 것이 특징.
층수는 보통 4층 정도
5~6층 건물도 일부 있으며,
층수가 5층 이상인 경우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3세대 빌라
대리석+ 필로티 구조
1990년대 중후반~2020년대
최근까지도 신축 빌라에서 많이 보이는 디자인
석재타일이나 대리석 외벽이 구성되어있다.
유광대리석이나 무광 석재를 사용하여 회색빛 외벽이 대부분.
이전과 눈에 띄게 보이는 점은,
1층을 필로티 구조로 구성해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세대당 1대 미만이지만 그래도 주차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과도기에는 2세대와 3세대 빌라 양식이 합쳐져서
이런 혼종도 등장한다.
해당 빌라는 2001년 건축된 건물이다.

4세대 빌라
비정형적 구조
최근까지도 3세대 형태의 빌라가 많이 지어지고 있지만,
최근들어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빌라 형태가 많이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빨간벽돌/대리석 구조처럼 거의 정해진 외벽 구조였으나,
외벽에 다양한 재료와 컬러를 사용하면서
독특한 외형의 빌라들이 많아졌다.
실험적인 시도와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가 많아진 듯 싶다.